2010년 2월 18일 목요일
수메르 문명 신화 - 성경
1. 수메르 문명의 유적발굴로 성경의 허구가 입증되다.
수메르 발굴을 주도했던 성서고고학자들은 막상 수메르 문명의 유적이 발굴되면 될수록 당황과 참담함에 빠져들었다
그것은 기독교를 뿌리채 뒤흔드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오랫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고대 수메르 쐐기문자의 해독으로
성서가 수메르의 신화와 전승을 베껴 온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성서학자들이 수메르 문명의 발굴에 적극 나선 이유는
성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고고학적 증거를 찾으려고 한 것이었다.
대체 성서학자들에게 기독교의 뿌리를 뒤흔드는 충격을 준 수메르 문명 유적의 발굴결과물은 무엇이었을까?
다음은 성서의 뿌리(민희식 교수 저) 제3장,
법화경과 신약성서 제2부, 예수와 붓다 등에서 발췌하였음
구약 창세기는 수메르 창세기를 철저히 베꼈다.
구약 창세기는 그야말로 수메르의 창조신화를 그대로 베껴 온 수준에 지나지않는 다는 사실이, 니푸르(Nippur)에서 발굴된 점토판 문서로 명백히 드러났다.
《에리두 창세기(Eridu Genesis)》라고 불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부분을 함께 보기로 하자.
창세기 내용
엔키는 바다의 신 남무와 출산의 신 닌마(Ninmah)를 시켜 진흙을 가지고 검은머리의 사람들(Sag-giga; 수메르인들이 자신을 일컫는 말)을 만들었다. [에리두 창세기]
(비교 :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구약 창세기1:26, 2:7]
구약창세기에 나오는 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하는 이야기도 바로 이 수메르 창세기에서 그대로 베껴 온 것이 수메르 쐐기문자 해독으로 밝혀졌다.
▲문자해독 된 에리두 창세기 점토판 -진흙으로 인간을 만드는 이야기부분
[수메르 창세기]
원초적인 혼돈을 나타내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가 어둠에 싸여 있는데 육지의 남신 마르둑이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를 잡기 위해 바람을 타고 떠돌고 있었다.
[구약 창세기]
창조 이전의 원초적 상태는 혼돈으로 형도 없는 허한 것이었으며 그 혼돈과 암흑의 물(테홈: '에누마 엘리쉬'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와 어원이 같은 말) 위에는 성령이 바람처럼 떠돌고 있었다.
▲왼쪽 사진 : 마르둑 신이 용(바다의 신 티아맛)을 죽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 : 이 수메르 신화를 창세기에서는 그대로 베껴다가 마르둑 신의 이름만 여호와로 슬쩍 바꾸어 놓았다. 여호와 신이 용(리워야단)을 죽이는 것으로 번안하였다.
1849년 아시리아의 고도(古都) 니네베(Neh)의 유적에서 노아의 홍수설화의 원전이 되는 메소포타미아 홍수신화의 점토판 문서(粘土販文書)가 발견되고 그 내용이 판독되었을 때 기독교계는 엄청난 충격파에 흔들렸다.
▲약 3만점 이상의 점토판 문서가 대량으로 발굴된 곳- [성경이 베껴 온 것임이 드러났다]
성서학자들이 성서가 사실이라는 역사적 고고학적 사료를 찾을려고 발굴작업을 하면 할수록 자신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성서가 수메르의 신화와 전승을 복제한 것이라는 입증되며 당혹감과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결국 성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메르 신화와 전승을 표절하고 각색하였다는 것이 밝혀진 발굴작업은 그야말로 기독교의 근간을 뿌리채 뒤흔드는 역사적 발굴사건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의 솔로몬 역시 표절대상
솔로몬의 지혜를 나타내는 솔로몬 왕의 재판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고대 인도의 한 현명한 왕의 재판 이야기를 표절한 것이라는 사실은
일부 성서고고학자들이나 역사가들 외에는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나 역시 솔로몬 왕은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목사님이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는 정말 재미있게 듣고 그의 지혜를 부러워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 한 성서고고학 책을 읽어보고는 솔로몬 이야기가 완전히 표절되고 가공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실망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고대 인간이 아무리 현명하다고 해도 현대인에 비하면 무지한 자들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태인들의 성경이란 사실 표절하지 않은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면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남의 것을 표절해다가 자기네 걸로 만드는 유대인들을 보면 정말 천재적이고 애국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하의 내용은 성서의 뿌리, 민희식 교수님 저, 에서 발췌하였음을 밝혀둡니다.
현명한 왕의 재판[인도 원전]
옛날 인도 달레르라는 곳에 한 경건한 왕이 살았다. 그의 경건함에 브라흐마 신도 감동하여 그에게 지혜를 내려주었다.
어느 날 두 여인이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며 판결을 내려고 법정에 왔다. 아주 어려운 재판이어서 재판관은 왕의 지혜에 호소하기로 하였다.
왕은 두 여인 사이의 바닥에 선을 긋고 둘이서 아이를 잡아당겨 빼앗는 자가 아이를 갖게 된다고 하였다. 두 여인이 아이를 잡아당기기 시작하자, 친어머니는 아이가 아파서 우는 것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여 손을 놓고 그저 울기만 하였다. 왕은 아이의 고통에 조금도 애석해 하지 않는 여인이 거짓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왕은 친어머니에게 아이를 돌려주게 하고, 다른 여인에게는 벌을 주었다. [달레르 고대전승]
고대 인도 왕의 재판이야기가 솔로몬 왕의 재판 이야기로 편집된 내용을 비교하여 보기로 하자.
현명한 솔로몬의 재판[표절한 성서의 이야기]
어느 날 두 여인이 아기 하나를 놓고 서로 자기 아기라고 주장하여 솔로몬 왕의 판결을 받게 되었다.
서로 자기 아기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솔로몬 왕은 칼로 아기를 반으로 갈라 두 여인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였다. 왕의 명령을 받은 병사는 당장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빼들고 아기를 거꾸로 높이 쳐들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아기가 반으로 잘리느니 차라리 상대편 여인에게 주어도 좋으니 아무쪼록 죽이지 말아달라고 하였다.
왕은 칼을 멈추게 하였다. 그리고 아기를 울고 있는 여인의 품에 안겨 주며, 어머니라면 아기의 목숨을 먼저 생각하는 법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다른 여인을 궁 밖으로 끌어내게 하였다. [열왕기 상 3:16∼28]
위 인도의 현명한 왕의 이야기와 현명한 솔로몬 왕의 이야기를 비교하여보면 인간에게는 고대로부터 남의 것을 표절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오늘날에는 표절이 범죄행위로 간주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에덴은 수메르 말
에덴이라는 명칭도 수메르어 에딘(E Din)에서 그대로 따왔다.
수메르어 E Din은 '초원지대, 평원'을 의미한다. 에딘(E Din)은 아카드어로는 에디누(edinu)로 표기된다.
낙원에 대한 개념은 수메르의 이상향 딜문(Dilmun)에서 왔다. 기원전 3000년 이전에 쓰여진 수메르의 점토판 문서에는 딜문이라 불리는 낙원이 있었다.
수메르에서 너무나도 철저히 베껴온 노아의 홍수 이야기
오늘날 여호와 신이 인류와 모든 생물을 멸하기 위해 일으켰다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가 히브리인들의 독창적인 문학작품이 아니라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의 홍수신화의 복사판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증명되었다.
[증거-1]
[증거-2]
구약성서 편집자들은
여러 가지 메소포타미아 홍수설화를 구약성서에 포함시켜 편집할 때 일부 명칭만 대체하였다.
홍수를 일으켜 인류를 몰살시키는 엘릴 신은 [여호와 신]으로,
대홍수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사람 '우트나피시팀'은 [노아]로,
'7일 밤낮'은 [40일 밤낮]으로,
'방주는 니무쉬 산 꼭대기에 머물렀다'는 [방주는 아라랏 산에 머물렀다]로,
홍수가 끝나고 '까마귀'를 날려보내는 것은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것으로,
'제물'은 [번제]를 바치는 것으로 번안하였을 뿐이다.
- p.s - 자료내용은 성서의 뿌리(민희식 교수 저) 제3장,
법화경과 신약성서 제2부, 예수와 붓다 등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참담함에 입을 다물었다.
수메르 쐐기문자의 판독과 수메르 문명의 발굴 결과로
성서는 수메르 전승의 복제판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출처] 수메르 문명과 성서와의 관계|작성자 바른마음
2.[비교] 인류 최초의 문명, 수메르(Sumer)에 관한 책들 -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수메르 신화',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책 이야기/역사 2010/02/09 06:43
19세기 말 고고학 열풍이 한창이던 무렵, 1874년 오스만 투르크의 바스라(오늘날 이라크의 알 바스라Al Basrah)에서 프랑스 부영사로 근무하던 에르네스트 드 사르제크 (Sarzec, Gustave-Charles-Ernest Chocquin de)는 텔로(텔라흐, 이라크 남부지역)의 언덕에서 작은 조각상들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1877년부터 단독 채굴권을 확보해 유물 발굴을 시작한다.
<1880년 발굴된 라가쉬의 왕 '구데아(Gudea)'상>
처음에 단순한 유물발굴로 시작한 이 작업은 무려 1933년까지 이어지며, 발굴한 5만여 개의 설형문자 비문을 하나둘씩 판독함에 따라 이 유물이 나온 곳이 고대 도시 라가쉬(Lagash)임이 밝혀진다.
이후 텔로에서 시작한 발굴 작업은 가속도가 붙었고, 1922년 대영제국 박물관의 후원을 받아 발굴 작업을 지휘하던 레오나드 울리 경1이 성서에서 언급한 도시 '우르(Ur)'를 발굴하자 세계는 큰 흥분에 휩싸인다.
성서의 내용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1) 성서에 기록된 우르와 아브라함의 관계(사람들이 왜 흥분했는지 알 수 있다)
http://www.onegate.co.kr/bible/teach/teach246.html
(2) 레오나드 울리경의 우르 발굴'을 보도한 뉴욕 타임지 기사 (1929. 3. 17)
"발굴물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아브라함을 제시한다 - 성경의 등장인물인 그는 유목인이 아니라 도시 공동체를 세운 사람이다."라고 울리 교수는 말한다...중략
<쐐기 점토판 -수메르인들은 점토판에 쐐기문자로 자신들의 생활을 기록했다.>
하지만, 설형문자(쐐기문자)중 가장 판독이 어려웠던 수메르 시대 설형문자를 해석해내면서 반전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성경이 역사적 사실임을 뒷받침했던 유물들이 오히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성경만의 특별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즉, 성경의 많은 부분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원래 전해 내려온 얘기였으며, 또한 상당 부분 차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홍수 이야기와 노아 방주, 인간 창조, 바벨탑 등 성경만의 고유한 것들이라 여겨지던 얘기가 실상은 인류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수메르(Sumer)2라는 문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수메르인 조각상- 동양인은 절대 아니다.>
이후 연구 성과(문자 해독)가 계속 쌓이면서 학자들은 지금도 수메르 문명의 베일을 한 꺼풀씩 벗겨 내고 있다. 이 문명에 대해 몇 가지 언급하면, 그들은 여러 개의 도성 국가(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이루고 살았고, 60진법, 최초의 문자인 설형문자, 최초의 법전, 발달한 상, 하수도 시설 등이 있었다.
그럼, 수메르 문명에 대해 대충 설명했으니 시중에 나와 있는 수메르 관련 책들을 언급해 볼까 한다.
1.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국내도서]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 역사명저시리즈 1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지은이), 박성식 (옮긴이) | 가람기획 | 2000년 4월
14,000원 → 9,800원(3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평점 마이리뷰(8)
저자인 사무엘 노아 크레이머(Samuel Noah Kramer, 1897-1990)는 세계 최고의 아시리아학자(설형문자를 썼던 민족을 연구)이자, 저명한 수메르 역사, 언어 전문가로 수메르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보여준다. 다만, 역자 후기에도 언급했듯이 책 자체가 어마어마한 만연체(문장 구조가 복잡하고 장황)로 이루어져 있다.
(1) 장점 : 수메르 신화에 집중된 다른 책과 비교해서 인류역사상 최초로 행한 39가지를 설명하기 때문에 수메르 문명 그 자체(생활상)를 폭넓게 알 수 있다.
- 학교 숙제를 하지 안했다거나 선생에게 뒷돈을 준다든지
- 왜 아담이 이브를 만들 때 갈비뼈를 썼는지
- 노아의 원형인 우트나피쉬팀(=지우수드라=아트라하시스 모두 동일인물임.)와 홍수이야기
- 최초의 메시아 등
무엇보다 현재 번역된 책 중 수메르 문명에 관한 유일한 책이다.
(2) 단점 : 수면제가 따로 없다. 이 책을 하루에 두 챕터 이상 읽으신 분은 게임상의 용자다! 소재는 매우 재미난 책인데, '많이 안다고 꼭 재밌고 좋은 책을 쓰지는 않다.'는 표본을 보여준다. 오죽하면 역자 후기에도 저자의 만연체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가독성을 위해 역자가 나름 많이 손본 것 같은데도 원문이 별로인지 가독성이 좋지 않다. (특정 종교 문제와 연관된 문제라 이야기 구조를 우회적으로 풀어서 일 수도 있다.)
2.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 신화를 낳은 신화 - 그 주인공의 영웅적 이야기
[국내도서]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지은이) | 휴머니스트 | 2005년 1월
28,000원 → 23,800원(15%할인) / 마일리지 1,190원(5% 적립)
평점 마이리뷰(28) 40자평(3)
독학으로 수메르 신화에 대한 책을 낸 분이다. 그래서인지 참신한 해석도 더러 있다.
(수메르어를 해독 가능한 사람이 세계적으로 수십 명밖에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두 분이나 있다.)
(1) 장점 : 가독성도 괜찮은 편이고, 주석도 제법 달렸다.
(2) 단점 : 원문 자체를 중시하시는 경향 때문인지 서사시를 산문체보다는 운문체로 풀어놓아, 이 형식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읽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리고 책 편집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하며, 더 나은 이해를 위해 주석 보강이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길가메쉬 서사시 자체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장면이 여러 군데 있다. 이 책과 관련해서 yes24에 별 한 개짜리 리뷰가 있는데, 의미 없으니 지나치길 바란다.
이 분이 낸 다른 책으로 '신화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 인류 정신세계의 원형을 찾아서'도 있다.
3. 수메르 신화 : 인류 역사시대를 시작한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의 이야기
[국내도서] 수메르 신화
조철수 (지은이) | 서해문집 | 2003년 6월
19,500원 → 17,550원(10%할인) / 마일리지 880원(5% 적립)
평점 마이리뷰(2) 40자평(1)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면, 신학대를 나온 수메르어 전공자이자 관련 분야에 종사중인 분이다.
신학대를 나오신 까닭에 언어학적인 면에서 성경과 수메르 신화의 비교가 많다.
수메르 신화가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사시길 바란다.
(1) 장점 : 우리나라에서 수메르 신화에 관한 책중 최고가 아닐까 한다.
주석란이 따로 있을 정도로 풍부한 주석이 실려 있고, 가독성도 훌륭하다.
(2) 단점 아닌 단점 : 여백이 너무 많다. 편집과 배열에 좀 더 신경썼더라면 책값을 낮출 만한 요소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4.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국내도서]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ㅣ 시친의 지구연대기 1
제카리아 시친 (지은이), 이근영 (옮긴이) | AK(이른아침) | 2009년 11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980원(10% 적립)
평점 마이리뷰(1) 40자평(1)
음모론 비슷한 책이다. ^^;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수메르 문명은 외계에서 비롯됐다."다.
고대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자랑하는 제카리아 시친은 자신이 쓴 지구 연대기(The Earth Chronicles) 첫 권인 이 책에서 쐐기 점토판을 자유롭게 해석(매우 그럴듯한 상상의 나래)해 태양계 12번째 행성 '행성 X'에서 수메르 문명이 유래하였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런 근거가 되는 수메르 신화 자체를 보면 외계인적? 요소가 많다. 노역에 지친 작은 신들이 파업하자, 하늘(외계?)에서 내려온 큰 신들이 그들을 위해서 인간을 창조한다는 얘기 등)
(1) 장점 - 재밌다.
(2) 단점 -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다.
제카리아 시친(Zecharia Sitchin)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내 생각에는 수메르 문명에 관한 사실을 정교하게 다듬어 낸 그럴듯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다방면에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저자라서 그런지 어떤 부분은 너무 정교해서 정말 사실인 것 같은 부분도 많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수메르 문명의 천문학 수준이 고대 문명치고는 꽤 발달한 수준이지만, 외계문명 기원설까지 언급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서평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http://epicurus.tistory.com/131?srchid=BR1http%3A%2F%2Fepicurus.tistory.com%2F131
■ 종합
현재도 점토판의 상당량(깨진 부분이 상당함)을 해석하지 않았고, 연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탓인지 모르지만, 아마존을 뒤져봐도 수메르에 관한 책은 매우 적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도 현재 수메르 신화에 관한 책은 여러 권이 있지만, 수메르 문명 자체에 관한 책은 드물다. 따라서, 수메르에 관한 지적 호기심을 풀려면, 위에 언급한 1~3을 순서대로 다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4번도... ^^; (4번은 수메르의 천문학 관련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 주의사항
각종 신화와 관련한 재미없는? 책을 접해본 분은 그 어려움이 덜하겠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책들과 비슷하겠거니 생각하고 읽는 분에게는 까다로운 책들로 느껴질 수 있다. (사실 이런 책들을 재미에 기대, 완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후자 경우에는 직, 간접적으로 노출되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얘기지만, 전자는 매우 생소한 소재와 용어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 책들을 읽기 전에 인터넷으로 수메르 관련 이야기를 대충이나마 훑어보고 접한다면 조금이나마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PS1. 수메르 문명을 바라보는 특정 종교의 시선은 매우 복잡해 보인다. 현실?를 인정하는 양심있는 학자들도 있지만, 수메르 문명의 기록들이 성경 내용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는 자료라는 것만 부각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우르가 있었으니 아브라함도 실존 인물이다.)
그래서일까? 카이사르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고 말했듯이 지금도 성경 자체를 신화가 아닌 역사로 연결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수메르 문명에 관한 연구가 계속된다면 언젠가 그 종지부를 찍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PS2. 그놈의 환단고기는 여기 수메르에도 붙는다. 수메르인들은 자신들을 "검은 머리 사람들"(sag-giga)이라 칭했는데, 이게 동방에서 온 이주민이란다. ^^; 즉, 단군의 후손들이 수메르 문명을 건설했다는 시친 급 얘기가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 심지어 어떤 지도는 고조선이 만주를 아우르는 것을 모자라 메소포타미아까지 퍼져있더라. 우리 인간적으로 그러지 말자.
PS3. 어떤 면에서 수메르 문명에 대한 사친의 외계 기원설의 논리는 특정 종교의 논리와 똑같다.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거라는 기대심리를 가진 일부 사람들은 현대인의 기술적 관점에서 수메르 문명의 수준이 너무 높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들의 기원을 한쪽은 우수한 기술을 전수한 외계인에서, 다른 한쪽은 그 문명을 창조한 유일신에서 찾는다.
이런 사고방식 밑바닥에는 '현재 우리가 이 정도인데, 수천 년전 고대인이 그렇게 잘 살았을 리 없다!'라는 현대인들의 우월적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 인류사를 살펴보면, 인류가 오늘날 같은 급격한 발전을 이룬 게 고작 100-200년 사이의 일인데도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란 존재는 논리적 또는 과학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현상이나 사건을 만나면, 평범한 진실보다는 그럴듯한 논리가 첨가된 허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각주>
레오나드 울리 경(C. Leonard Woolley)은 수메르 유적 발굴에 지대한 공을 세운 고고학자로 우르의 지구라트(다목적 신전) 발견으로도 유명함 [본문으로]
수메르란 수메르인의 뒤를 이어 그 땅을 차지한 아카드인이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방에 사는 사람을 일컫던 말로 그들 문명은 BC 5000년경부터 BC1700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측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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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타] 19장. 마음열기
- [람타] 18장. 닫힌 마음
- [람타] 17장. 앎의 과학
- [람타] 16장. 환생
- [람타] 15장. 잊혀진 신성
- [람타] 14. 삶의 목적
- [람타] 13장. 삶에 법칙은 없다
- [람타] 12장. 오직 진실만을
- [람타] 11장. 사랑이라는 선물
- [람타] 10장. 찾을 수 있는 하나님
- [람타] 9장. 천사보다 더 높은
- [람타] 8장. 창조와 진화
- [람타] 7장. 죽음과 초탈
- [람타] 6장. 삶뒤의 또 삶
- [람타] 5장. 하나님을 보라
- [람타] 4장. 하나님은 누구인가
- [람타] 3장. 당신들이 내 백성이었을때
- [람타] 2장. 나는 람타이다
- [람타] 1장. 머리말
- 초끈이론
- Candy Dulfer - Lily Was Here
- Paul Pots
- 신에 이르는 길은
- 시대정신 (Zeitgeist, 2007)
- 양자물리학
- 동물과의 대화(코끼리 란디)
- 동물과의대화(말)
- 1년후의 해후(사자-인간)
- 내(에고)가 죽는 만큼 존재한다
- 돌고래
-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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