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타] 3장. 당신들이 내 백성이었을때
3. 당신들이 내 백성이었을 때
숭배하는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숭배한다면 일생 동안
다른 이의 정체성에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 된다.
오래 전, 당신들 중에 많은 이들이 내 백성이었을 때, 우리는 다함께 광활한 대륙을 건너다니며 악명 높은 폭군들을 공격하였다. 격심한 전투를 치르고, 격랑과 폭풍우를 뚫고 장거리 원정을 하며,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을 돌아다닌 끝에, 당신들은 모두 함께 자유라는 보상을 얻었다. 행군 끝에 얻어진 자유, 그것은 온갖 종류의 위협을 겪고 마침내 살아서 새로운 고향에 안착하였기에 누리는 자유였다. 그곳에 다다랐을 때, 당신들은 참으로 용맹하였지만 너무나 지쳐 있었기에, 거기서 가정을 이루고 씨를 뿌리고 양식을 거두며 아이와 가축을 기르게 되었다 - 평화야말로 가장 큰 두려움을 정복한 이에게 주어지는 보상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원정 끝에 당신들이 얻은 것은 그 험난한 여정에 걸맞는 것이었다. 고향을 멀리 떠나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당신들을 떠나려 할 즈음에, 당신들은 농사를 짓고, 자식들을 데리고 있었으며, 거주할 집을 짓고, 땅을 일구며, 좋은 음식과 상쾌한 아침, 평화로운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그것이 당신들의 운명이었다.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당신들에게 주어진 보상이었다.
당신들은 새로운 삶을 꾸리기 시작하였고, 나는 내 삶을 찾아서 떠날 때가 되었다. 당신들이 평화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나에게 꽤 흡족한 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가고자 한 곳, 내 고향은 위대하면서도 도저히 알 수 없는 미지의 하나님, 곧 삼라만상이 생기게 한 장엄한 미스터리였던 것이었다.
내가 떠나는 날은 경이롭고 호화로웠으나 영원히 떠나 버리는 이별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나는 내 하나님에게로 갔다. 내 전 생애에 걸쳐 찾았고 마침내 경이로운 이해의 차원에서 발견하게 된 그 하나님에게로. 그것이 내 운명이었다 - 나는 그것 이외에는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신들 각자는 계속 이 지상으로 돌아와 살았다.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또 다음 생으로. 그리고 그러한 삶을 반복하면서 당신들은 많은 것을 이해하고 진보하였다. 이제 당신들 중 많은 이들이 알고 싶어한다. 이제 당신들은 내가 그토록 찾고자 했고, 그리하여 발견할 수 있었던 이해를 찾아 나섰다. 당신들은 가정을 가져 보았다. 귀한 자손을 세상에 남겼다. 그 모든 것을 배웠고, 그 모든 것을 경험해 보았다. 이제 당신들은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것을 배울 준비가 되었다. 당신들의 우선 순위가 그때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들과 모든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아주 오래 전에 내가 한 약속대로, 당신들을 가르치기 위해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훌륭한 스승으로서 당신들을 가르칠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이 옳다고 느끼는 것만 하기 바란다. 그것뿐이다.
나는 저편의 경이로움을 가르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그것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돌아왔다 - 철학적인 이해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래 전에 잊어버렸던 신성 근본으로 되돌아가라고 당신의 내면에서부터 당신의 영혼이 재촉하는 그러한 가르침을 통해서. 그리고 당신이 지금과 같은 형상을 가진 인류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신성함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의 신성함을 깨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 당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인간의 위대함과 영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법을, 내 자신을 가르쳤던 것처럼, 내 존재의 힘으로 당신들을 가르칠 것이다. 당신들이 기뻐할 때, 나는 함께 웃을 것이며, 당신들이 눈물을 흘릴 때 그 눈물을 말려 줄 바람을 보낼 것이다.
이 가르침을 통해, 당신은 멋진 여행을 시작하고 당신의 본 모습인 영광스러운 독존적 존재가 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당신 내면의 목소리만을 듣고 오직 기쁨의 길만을 따라가는 것을 배울 것이다. 가슴 깊이 느끼는 법을 배워, 이 세상의 가장 진실한 보배인, 감성을 얻게 될 것이다. 당신 자신을 한없이 사랑함으로써, 당신 앞에 있는 이가 누구인든지 상관없이, 당신 안에 존재하는 하나님을 발견했던 것처럼 그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큼 가슴 깊이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스스로를 지극히 설득력 있게 가르쳤던 당신은 이 세상을 비추는 밝은 빛이 될 것이다. 당신이야말로 자기 사랑의 훌륭한 모범이기 때문이다.
이 가르침은 결코 종교적인 내용이 아니다. 종교란 교리가 있고, 구속하며, 비판하기 때문이다. 나는 종교를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다. 종교는 이 세상을 분열시키고 많은 해악을 가져왔다. 이 가르침은 그저 지식을 뿐이다. 이것은 배움이고, 경험이며, 사랑이다. 나는 사랑으로 당신이 하나님을 깨치고, 하나님처럼 무한한 존재가 되어 가도록 인도할 것이다.
이 가르침에 법칙은 없다. 아무런 법이 없다. 법이란 것은 자유를 구속하는 제약이기 때문이다. 나는 당신에게 오직 하나님과 그의 다양한 면들에 대해서만 가르칠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음을 당신이 깨달을 수 있도록 지고한 지식의 문을 열어 주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그리하여 당신은 당신 생명이 이 세상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은 다른 세상에도 존재하고, 여러 다른 곳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당신들을 도와주러 여기에 왔다.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는 당신이, 무한한 생각과 무한한 목표, 무한한 생명에 대해 가르쳐 줄 새로운 전망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지금은 당신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만큼, 살아가고자 원하는 만큼 가르쳐 줄 것이다. 갇혀 있는 당신이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위대함을 깨치도록 이끌어 주려고 한다. 그리하여 당신의 내면에 있는 내면의 등불이라고 하는 그것에 불을 밝혀 빛을 발하게 할 것이다.
나는 당신에게 당신 자신이 되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대부분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자신을 재발견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겠다. 일단 찾기만 한다면, 당신은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아무도 당신을 가르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진실에 바탕을 둔 독존적 존재이며, 당신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살아가는 자유로운 존재다.
나는 한때 내 딸이었던 여성의 몸을 빌어 당신들에게 다가가기로 하였다. 내가 이 지상에 있었을 때에는 어느 여성과도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원정을 하고 있을 때, 많은 이들이 그들의 자식을 감사의 선물로 나에게 주었다. 치즈 제조업자는 치즈를, 창조업자는 술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정벌중에 자식을 낳은 이들은 그들을 내 집에 보내주었다. 한 여성과도 잠자리를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많은 자식들을 데리고 있었다. 그 아이들은 나에게 큰 스승이었다. 영성이 순진하고 순수한 그들은 매우 단순한 진리를 깨우쳐 주었다.
내 딸은 그러한 아이들 중에 하나였다. 나는 이 아이를 무척 사랑하였다. 이 어린아이는 가녀린 소녀로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다. 뜨개질 같은 여성스러운 일을 맡는 것은 그녀에게 탐탁치가 않았다. 그녀는 전사가 되고 싶어했다. 오랜 세월이 흐를 때까지 전쟁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배움만을 원했다. 나는 그런 점을 존중했다.
내가 초탈하는 날 나는 내 딸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내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알지 못했다. 나는 그녀에게 투르크라는 땅으로 가라고 했으며, 그녀는 그곳에서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일생을 보냈다. 그러나 나는 돌아가지 않았다.
내 딸은 한 많은 생을 살았다. 태워진 적도 있었으며, 머리가 잘려 나간 적도 있었고 진실을 얻기 위하여 굶주린 적도 있었다. 그러한 생을 겪으면서 그녀는 고귀한 인품으로 바뀌었고,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겸손한 사람이 되었다. 이처럼 겸손한 성품 때문에 나는 그녀를 통해서 그녀와 당신들이 오래 전에 잊어 버렸던 유산을 다시 깨우쳐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그녀가 세상에 바치는 헌신이다. 그녀와 당신들에게 나는 이제 내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을 때에, 나는 그녀의 생의 한가운데로 다가갔다. 그녀는 얌전하고 예의 바르며 순진했지만 특정한 믿음 같은 것을 가지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당신들을 가르치기 위한 매개체로 그녀를 선택하였다. 지금 당신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오랫동안 그녀에게 먼저 가르쳤다. 지식과 배움을 통하여 우리는 함께 이 일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이 지식이 하나씩 자라도록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나는 이러한 방법을 택하여 당신들에게 말하려고 한다. 당신들은 남의 형체를 본떠서 그것을 숭배하고 자신들보다 더 위대한 어떤 것이라고 찬양이나 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그리하여 청중으로서 여기에 온 이들에게는 나를 숭배하기 위한 내 몸체도 없고 엎드려 입맞출 발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 딸은 당신들이 그녀의 몸에 그러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그녀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여기를 떠나면 당신들은 내 형상 어떤 것도 기억할 수 없을 것이고, 목에 걸거나, 벽에 걸거나, 또는 돌에 조각해 놓을 내 사진도 없을 것이다. 내 가르침은 나를 숭배하라는 것이 아니라, 당신 본래 모습을, 당신 안에 잠재해 있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하는 이 경이로운 근본을 전적으로 섬기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나는 당신과 전혀 다르지 않다. 보이는 이나 보이지 않는 이나 당신보다 위대한 이는 없다. 그리고 또 당신보다 못한 이도 없다. 모두가 하나님의 왕국에서 평등할 따름이다.
당신들 중에서, 누군가를 따른다든지 숭배하고 싶은 이들이나, 자신의 내면보다는 외면의 것에 대해 내가 무엇인가를 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나는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진실과 당신의 이해를 주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당신이 자신의 외적인 무엇을 숭배하고 그것에 몰두하는 한, 당신은 결코 당신 본래의 지고한 아름다움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당신 자신만이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연인이 될 수 있다. 당신 자신만이 당신의 가장 위대한 친구이자 스승이 될 수 있다. 당신 내면의 목소리보다 더 당신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소리는 없다. 당신 자신의 말보다 더 당신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말은 없다. 현재의 당신 모습이 당신이 원했던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다. 그러나 당신이 당신 이외의 누군가를 숭배하려 하거나 따라야 할 길이라 여긴다면, 진실로 당신은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도 알지도 못할 것이다. 오직 당신 자신을 통해서, 그리고 자신에 대한 전폭적인 사랑으로, 당신은 자신의 신성과 깨달음, 자아실현을 성취할 수 있다. 삶에서 평화와 행복, 완성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하나, 당신 자신을 숭배하고 사랑하는 것이고 - 그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니까 - 또한 그 누구보다도 당신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당신은 인류 전체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랑과 강인함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람타는 당신의 이상이 될 만한 좋은 표준이 되지 못한다. 결코 당신은 나를 통해서 당신 자아의 신비를 이해할 수 없다. 오로지 지식으로서만 가능하다. 이 가르침의 목적은 미지의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당신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통해 확고한 앎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미지의 하나님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것이 당신이 가야 할 길이다 - 그리고 그 길은 당신 홀로 가는 길이다 - 왜냐하면 당신 자신의 삶이자 당신 혼자만의 삶이기 때문이다. 스승으로서 나는 훌륭하다. 그러나 이상으로서 나는 바람직하지 않다. 당신이 여기까지 와서 이 가르침에 이르렀다는 점에 대해서 나는 기뻐한다. 그러나 결코 여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내가 무엇을 가르치든, 당신이 무엇을 배우든, 당신의 삶에 발현되게 하라. 그때 당신은 당신이 이곳에서 배운 것이 철학이 아니라 장엄한 현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발현될 때마다 당신은 자라고 점점 더 강해지고 빛나고 더 고요해지고 단순해질 것이다. 이러한 단순함 가운데에서, 당신은 나에게 불어왔던 그 바람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 힘과 그 근원은 당신을 향상시킬 것이다.
당신은 모두 지배받던 실체들이다. 당신을 지배해 온 것은 두려움이었다. 당신은 항상 그래 왔다. 지식으로 당신은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하여 당신은 이제 다른 사람의 욕구에 구속되지 않고 전적으로 자신만의 자유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 지식을 가질 때, 당신은 언제나 자유로울 것이다. 언제나! 이 가르침을 더 많이 숙고하고, 적용하고, 경험할수록, 당신은 더 자유롭고 즐겁게 될 것이다.
어느 날, 이 생에서일 수도 있고 다음 생일 수도 있겠지만, 당신은 이미 다 가져 보았으므로, 이 시장터가 더 이상 자신에게 제공할 것이 없을 때, 위대한 공허, 위대한 이끌림, 전체가 되고 싶다는 위대한 소망만이 있을 것이다. 그때에는 당신도 그 고원에서 일어났던 모든 순간들을 고대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바람은 머리칼을 끌어올리는 강한 손가락이 되고, 새들은 둥지를 떠나 멀리 날아오르며, 태양은 밝게 빛을 내면서 황금빛 서광으로 하늘 위를 수놓기 때문이다. 내가 했던 것처럼 당신도 그렇게 될 때 - 그것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일 테니까 - 나 람이 먼저 가 있는 곳에서 당신을 환영할 것이다. 지식이라고 하는 자유로 통하는 문은, 더 위대한 이해를 향해 자신의 사고방식을 개방하고, 그 이해를 따라 살아가게 될 - 당신 밖에서가 아니라, 당신 안에서 - 당신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렇게 살고 나면, 당신은 이곳에서의 삶을 끝낸다. 그때 당신은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날 것이다. 이곳을 지나서 이어지는 모험은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웅대하고 극적인 것이다. 빛 속의 당신은 유연하게 우주 밖이든 우주 안이든 가리지 않고 원하는 곳은 다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가슴 깊이 당신을 사랑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러한 방식으로 당신에게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만큼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당신은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진실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 그리하여 당신은 자신이 진정 위대한 존재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운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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