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생일단상 Regulus heart of lion

오늘은 음력생일
새벽6시전 눈이 떠져 시원한 바깥 공기를 들이고자 방 밖 남쪽향 베란다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잿빛 구름이 옅게 깔린 새벽 하늘에 별 하나가 총총히 홀로 빛난다.  문득 행성인가 아님 이름 모를 항성인가 싶어 잠이 덜깬 눈을 부비며 핸드폰 별자리 앱을 켜서 하늘로 향해서 찾기를 한참 (이 무슨 뜬금 없는).  사자자리 심장이라는 Regulus 별 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언뜻 시리우스 인가 화성인가 했는데.. 생일날 사자자리 별을 일어나자 마자 보다니..  내 ID도 시작이 lion 인데. 문득 사자자리일때인 11000~12000년전 만들어 졌을 거라는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생각났다. 오래전 여행시 피라미드내부 왕의 방에 들어 가 보았던 기억도 선명하고..
오리온성좌와 날씨가 흐려 안보이지만 볼때마다 아스라한 기분이 드는 플레이아데스가 있을 자리에도 고개를 들어 시선을 던져본다.  밤하늘의 별들은 꿈 그 자체 이다. 요즘엔 잘 안그러지만  전엔 꿈에서  밤하늘에 별자리들이 하나둘 아주 선명히 나타나고 이게 왠일인가 싶어 올려다 보면 별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나도 하늘을 날기도 해서 꿈에서도 깨어나서도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마음이 흐려져서 안보이는지  아쉽...
아마도 전생 언젠가에 지구와 같은 행성에서의 삶이 아니라  우주를 떠 다니며 관찰 연구하는 행성크기의 대형 우주선에서 삶을 이룬 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때 뭘 잘못해서 카르마를 짓고 어렵다는 지구별로 오기로 했는지. 또 이 과정은 언제 마무리 될지.  내 지금 나태히 살아 가는 것으로 봐서는 지구에서의 삶이 당분간 계속 될듯.
그저 머리로 생각만하고 책이나 보고 눈요기나 하니..  지금 현재에 항상 눈을 맞추고 매일 정진해도 어려운데 제대로 된 명상같은 건 시도도 안하니  참... 이번생은 이럭저럭 이렇게 나태히 발전없이 편히 넘어가려나 보다. 생활속에서 더이상의 카르마라도 만들지 말자는 소극적 태도로. 행동과 말은 말 할것도 없고 안좋은 생각으로 안좋은 염체도 만들지 말아야.. 일단 생성되면 안 없어지고 내게 다시 돌아오는데 왜 자꾸 . 쉽지 않다. 그래도 영혼의 내밀한 안쪽을 파고 들게 하는 음악이 았어서 좋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부페외식후 방에 틀어박혀 몇시간을 계속 들었더니 귀가 먹먹하다. 눈과 귀 성능이 잘 유지 되야하는뎅. 요샌 스크리아빈의 청아한 피아노곡이 귀를 당긴다. 말러가 아직 바지가랑이를 잡고 안 놔 주지만..  정말 보석광산을 캐는 기분이다. 이생에 다 들어나 볼 수 있으려나?  그나저나 11월1일 RCO가티가 오는데 롯데콘서트홀에 가 말아? 말석이 7만원씩이나 하니. 에효... RCO의 짱짱함도 좋고 가티의 그 예리한 귀와 해석도 좋은데.  또 헤드폰을 둘러싸고 만족해야 하나? Spotify는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며 발견. 하늘의 별자리만큼이나.. 창시자 젊은이 복 받을겨.  때 마침 나와준 LG의 고음질HiFi핸폰과 KOSS AKG 헤드폰. 불쌍한 이 영혼에 지금 60넘어선 이 시기에 하늘의 선물임을 고맙게 여김. 좋은책 읽게 해주는 PDF전자책도 포함. 그러고 보니 부자네 마음이.  돈은 없지만! 한가지라도 좋은게 있으면 다 좋은거 아님?    아 늦었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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